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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혼자 왔어요. 한국 정치권은 전쟁이 나서 싸운다고 바빠서 못왔습니다. 그동안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국민감정이 나빠져서 여러분이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제 관계 개선의 기미가 보이는 데다가 또 헤이트스피치도 많이 진정되고 있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오공태 민단중앙단장께서 애를 많이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월6일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이 동경 YMCA회관에서 열린 재일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제10기 정기총회에서 격려사를 했다.
재일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김화남)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의 주축을 이루는 조직. 김덕룡 전 정무장관은 세총의 이사장, 회장은 파친코황제로 불리는 한창우 마루한회장이 맡고 있다. 사무총장은 양창영 의원이 맡아왔으나 의원 취임후 겸직 금지규정에 따라 사퇴한 상태다.
그나마 재일세총은 회장이 바뀌어 왔다. 초대 김건치 회장에 이어 2대 김일웅회장, 3대 김화남 회장으로 이어져 온 것. 한창우 회장이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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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김화남 재일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한창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 “오늘이 제10기 정기총회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그는 “임진왜란으로 한일관계가 파탄이 났으나 당시 조선은 초일류국이었다”면서 “도쿠가와 막부때 조선통신사가 오면 이를 유치해 서로 배우려고 일본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곤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소개하며 한일 양국도 나쁜 시절보다는 좋은 시절을 얘기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오공태 중앙민단 단장이 축사를 했다. 오단장은 민단이 한일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헤이트스피치 근절을 위한 법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상련 문제도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재일세총이 본국 세총본부에 지원금 100만엔, 재일세총회원 자제들로 구성된 비상회에 50만엔, 재일본대한체육회에 30만엔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재일세총은 이어 전년도 활동보고 및 예결산심사에 들어갔으며, 의안 심의후에는 재일교포를 주인공으로 해서 제작된 영화 ‘냥짱’을 상영했다. ‘냥짱’은 열살난 재일동포 소녀 야스모토 스에코가 쓴 일기를 소재로 1959년 제작 상영된 영화.쿠슈 사카현의 탄광촌에서 4명의 형제자매가 아버지를 여의고 절망적인 상황 아래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사는 내용을 스토리로 하고 있다.
총회 후에는 기념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백진훈 일본참의원 의원과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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