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 디너에 참여한 GCF회원들

글로벌어린이재단(GCF, 총회장 성숙영) 제17차 총회 및 기금 모금 만찬이 7월11일 시카고의 윈댐글랜뷰호텔에서 내외빈 400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GCF는 한국내 결식아동을 돕자는 취지아래 결성된 세계한인여성 나눔봉사 단체. 올해 창립 17년째를 맞아 시카고에서 총회와 함께 기금마련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7월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열린 금년도 총회에는 미주 각지와 홍콩 일본의 20여개 지회에서 온 회원 120명이 참여했으며, 11일 저녁 기금마련 만찬에는 시카고 지역 인사들까지 대거 참여해 400여명이 장내를 메웠다.

기금마련 만찬 개막식에서 성숙영 총회장은 “사랑 봉사 헌신 희생이라는 지침과 세상에 불우어린이가 하나도 없도록 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7년간 활동해온 GCF 총회를 호반의 도시 시카고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GCF는 지난 17년간 세계 30여개국에 있는 35만명의 어린이들에게 300만불 이상의 후원금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그는 또 “지난 4월 네팔대지진때도 2만8천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상일 주시카고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그는 시카고에는 “추운 계절과 안추운 계절이 있는데 안추운 계절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여성들이 좋은 일 많이 하시는데 남성들도 분발해야 할 것”이라는 조크와 함께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 한미관계가 최상의 상황으로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손목자 GCF 이사장이 단상에 올라 “리더는 다른 사람을 도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GCF회원들이야 말로 서로를 높여가며 세계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도와 미래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런 리더들”이라고 격려했다.

이윽고 티모시 오브라이언 국제변호사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오브라이언씨는 "1967년 예일대 졸업후 국제평화봉사단에 합류해 군산상고에 영어선생으로 온 것이 그후 한국과의 오랜 인연의 시작이었다"면서 "당시만해도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20kg가 빠져 몸이 젓가락처럼 되기도 했다"고 조크했다. 그는 "여름방학때 안면도에서 간척공사를 하는 대학생 워크캠프에 자원했다가 이화여대를 다니며 학보사에서 일하던 부인 백봉연씨를 만나 일석이조가 됐다"고 소개하면서 "올해 결혼 45주년을 맞았다. 부인 백봉연씨를 위해 박수를 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갈라 디너는 GCF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함께 시작됐다. 바리톤 김기봉이 ‘아무도 모르라고’와 ‘산촌’, 테너 진철민이 ‘뱃노래’와 ‘Tonight from West Side Story’를, 소프라노 김순덕이 ‘Ave Maria’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GPF는 기금모금 만찬에 앞서 이날 오전과 오후에 제1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회의의 백미는 다양한 ‘기금마련 비책들’을 공개한 ‘지부 활동보고’였다. 미주 동부 서부 중부지역과 아시아지역의 20여개 지부가 나와 각기 총회 이전까지의 한해 활동을 소개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기금을 마련했는지를 소개했다.

LA지부 민윤숙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사용하던 물건들을 기부 받아 하나에 1-2불의 수익을 남기고 처분하면서 4800불의 수입을 올렸다”면서 자본금 투입없이 ‘티끌모아 태산형’으로 기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남송혜 미시간지부 회장은 “회원들이 모일 때마다 식비를 20불씩 거두되 식사비는 13불을 넘지 않도록 해서 매 모임 때마다 1백불 이상의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면서 ‘절약형’의 방식을 소개했다.

홍경애 오클라호마지부 회장은 “돈가쓰를 직접 해서 바자회를 통해 팔면 20불을 투입해 150불을 벌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추석맞이 행사때 돈가쓰 바자회로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오재노 버지니아지부 회장은 ‘회원배가운동’을 통해 회비수입이 늘었다는 점을 소개했고, 뉴저지 백귀현회장과 뉴욕 전명혜회장은 기존회원들인 ‘집토끼’를 잘 관리해서 활동을 충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CF는 총회 3일째인 12일에는 시카고 다운타운 관광을 진행하면서 3박4일의 총회를 폐막했다.

▲ 갈라 디너에 참여한 시카고 어머니합창단 일행

▲ 성숙영 총회장

▲ 갈라 디너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티모시 오브라이언 국제변호사가 기조강연을 하고있다

▲ GCF 일본지부 다시로 유리에 회장이 지부활동보고를 하고 있다

▲ 갈라 디너에 참여한 GCF회원들

▲ 김상일 주시카고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시카고 한인회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