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의원 노태성 원장. ⓒ노박의원

암을 진단받게 되면 환자들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다. 본인은 많이 위축되고 암환자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며, 스스로 주위로부터 격리되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암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친구도 만나기 싫고 꺼리게 된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고 물어보면 친구들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자신이 암환자라는 사실을 모를 때와 너무 달라서 만나기가 싫다는 대답을 대부분 한다. 그러다 보니 암은 결국 자신을 죽게 하고 주위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질병이 되고 만다. 암환자들과 따뜻한 교류가 일어나는 치료가 되고 암환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일차적으로 암을 진단받으면 암환자들은 대부분 기존의 3대 암 치료인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암세포는 물론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치료 후 부작용이 크다. 그래서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3대 치료법만으로 완전한 치료가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 다발성 전이와 재발이 된 경우에는 대학병원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더 이상의 치료법이 없으니 환자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면 정말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현대의학은 증거 중심의 과학 의학이라 정확하지만, 여기에 또 약점이 있다. 반면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은 과학적으로 측정해 보기 어렵다. 그러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고, 실제로 이러한 방법으로 환자들이 나을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경우는 “자연적으로 나을 병이 나은 것”이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러나 암 치료에 자연의학의 통합적 방법을 도입하면,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환자에게도 치료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할  수 있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상황에 맞게 조율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본격적인 자연의학요법의 소개에 앞서, 전통적인 현대 의학적 치료 외에도 암 치료에 대한 접근법을 다르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인은 이 분들로 인해 암과 난치성 병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현재 82세인 한 분은 마취통증의학 전문의인데, 2007년 9월 담낭암이 늦게 발견되었다. 그래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항암요법을 하였으나, 차도는 없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본원을 방문하였다. 환자분은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진료받기를 원하여 진료를 의뢰하였다. 담당교수는 자신의 아버지도 이 병으로 사망했다며 조치를 해줄수 없는 상태라고 환자에게 말하였고, 환자는 실망하여 본원에 돌아오게 되었다.

강한 체력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이 분은 암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자라도록 모르고 있었다고 하였다. 이에 자연치료법이 있음을 소개했고, 환자분도 흔쾌히 승낙하여 총력치료에 돌입하였다. 환자분의 긍정적인 사고와 신앙의 힘으로 통증은 완화되었고, 극심했던 통증으로 인한 불안감도 점차 사라지고, 이 분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였다. 2007년 12월 시행한  MRI, CT등의 검사에서 암조직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져 2007년부터 2013년 지금까지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

다른 한 분은 대전에 거주하는 여자 환자로, 자궁 출혈과 심한 기침으로 2007년 6월 내원하였다. 자궁 조직은 커져 있었고, 임신반응은 양성, 폐 검사상 다수의 음영이 보이고 증상이 심해져 본원에 입원 조치 후 대학병원에 진료를 의뢰하였다. 검사상 암은 이미 폐로 전이되었고 뇌에도 전이가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 융모암으로 판정받았다.

환자분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자궁암 검사 외에도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아왔으나, 암이 갑자기 발병하였다. 암이 발견되기 수 개월 전부터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태였다고 하니, 이것이 병의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환자는 10여년간 본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분으로 의사를 신뢰하고 의지가 굳은 분이었다. 뇌 전이까지 의심되는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로받기를 거부하는 상태였고 본인 앞에서는 울음을 참지 못하였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치료를 받아들여, 대학병원 입원대기 중 본원에서 총력치료를 받았다.

대학병원에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폐로 전이된 병변이 거의 소실되었고, 2013년 5월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단일 항암요법제를 수 차례 받았고 주기적인 검사를 받고 있으며, 2013년 4월 이제 암은 없다고 판정을 받았다.

자연치료와 통합의학적 암 치료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이들 치료와 병행 시에는 오히려 기존의 3대 암 치료를 도울 수 있다. 아무리 암 치료를 잘 받아서 암이 나았다 하더라도 재발이 되면 소용이 없다. 통합의학적 치료는 면역력을 높이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독성 물질을 제거함으로 전이를 방지하고, 암성 통증을 완화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학병원의 의사들도 이제는 기존의 3대 암 치료 외, 면역기능을 올릴 수 있는 자연의학적 치료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어 보인다. 미슬토 주사는 겨우살이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인데, 10여년 전 한국에 도입되어 본인은 바로 사용했다가 처음에는 대학병원의 의사들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의사들이 쓰고 있다.

암 치료에 정답은 없어 보이며, 이제 3대 암 치료와 더불어 통합의학적 암 치료법을 더욱 알려야 하리라 생각한다. 이들이 더욱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도록 많은 의사들이 노력해야 하리라 사료된다. 대학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고 판정을 받더라도, 그것은 현대의학의 3대 치료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의 몸은 놀라운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제 어떤 상태의 암은 의원에게도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스스로 계신 하나님, 하나님의 자연의학으로 돌아가야만 암에 대한 진정한 치료가 되고 암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있는 자연’을 이해하여야 하며, 이 자연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알기 위해 환자와 의사 모두 한 마음이 되어야 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