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가행복지수에 따르면, 모든 종교인들 중 기독교인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앙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의 행복지수는 가장 낮았다. 지난 2일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모든 종교인들을 통틀어 삶에 대한 만족지수가 가장 높은 평균 7.60을 기록했다. 힌두교인들도 같은 수치였다. 종교가 없는 이들은 평균 7.41, 기타 다른 종교인들은 평균 7.31이었다. 삶이 가치 있는지에 대해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그렇다"는 응답이 7.90과 7.86으로 가장 높았다. 종교가 없는 이들은 7.58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인 행복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힌두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은 평균이 가장 높은 7.57과 7.47을 기록했다. 종교가 없는 이들은 평균 7.22였다. 이번 연구는 영국 내에서 지리적 위치·건강·나이가 각각 다른 304,740명을 표본으로 한 설문조사 형식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프리이어리병원의 상담심리학자인 폴 맥로렌 박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신앙은 많은 이들에게 심리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4년 12월 오스틴가족문화연구소(Austin Institute for the Study of Family and Culture)가 발표한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행복과 종교 사이에는 강력한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한다는 이들 중 45%가 스스로를 "매우 행복하다"고 한 반면, 교회에 전혀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경우 28%만이 그 같이 답했다. 교회에 전혀 나가지 이들 중 4%가 "매우 불행하다"고, 매주 교회에 나간다는 이들 중 2%가 "매우 불행하다"고 했다. 당시 연구팀은 "교회 출석률과 삶의 만족도는 정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 결과는 종교적인 예배 참여 등을 통해 신앙인들과 교제하고 동화되는 것이 더욱 행복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잠정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