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WCC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독일복음주의교회위원회(Council of Evangelical Church in Germany, EKD)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Heinrich Bedford-Strohm) 회장이 최근 “가톨릭과 개신교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를 함께 치른다”고 말했다.

로마가톨릭과 루터회는 지난 몇 년간 칭의 교리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칭의 교리는 교황과 루터,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을 가르는 핵심 쟁점이다. 베드포드-스트롬은 그러나 “많은 교리적 차이점은 이제 더 이상 교회를 분열시키는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는 2016년 10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의 무닙 유난 감독은 스웨덴 룬드에서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린다. 스웨덴은 루터교세계연맹이 1947년 창립된 지역으로, 프란치스코와 유난은 수 세기에 걸쳐 서로를 고통스럽게 했던 표현들과 상처들에 대해 용서와 치유의 기도를 드릴 계획이다.

베드포드-스트롬 회장은 “우리는 베를린에서 그들과 함께 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 그곳에서 시작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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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독일 출신 개신교·가톨릭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향해 공동 성지순례를 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3월에는 참회와 화해의 공동예배를 드린다.

또 다른 행사 중 하나는 대규모 집회로, 약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월 28일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비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야외예배에도 수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드포드 스트롬 회장은 “개혁은 단순히 독일만의 행사가 아니”라면서 제네바의 칼빈, 취리히의 츠빙글리, 스트라스부르크의 부처 등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사역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