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봉사자들이 연탄을 직접 나르고 있다. ⓒ한교연

한교연 봉사위원회(위원장 최충근 목사)가 주관한 이날 연탄나눔 행사에는 한교연 임원과 사무처 직원, 예장 합동개혁 신학원 학생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한교연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에 연탄 2만장을 전달했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떨고 있는 백사마을 주민 134가구가 약 한 달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양이다. 봉사자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게와 리어커로 연탄을 직접 날랐다.

연탄나눔 행사에 앞서 백사마을 연탄교회에서 드려진 예배는 이명섭 목사(서기)의 사회로 박종언 목사(공공정책위원장)의 기도와 최충근 목사(봉사위원장)의 '운명이 역전된 사람' 제목의 설교, 최귀수 목사(사무총장대행)의 인사와 허기복 목사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충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삶의 목적은 이생이 아닌 하늘나라에 있다"며 "이 땅에서의 삶이 가난으로 힘들고 고난이 닥쳐와도 낙심치 않을 것은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고난 가운데 임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오늘의 연탄나눔 행사가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혼란한 시국 탓에 가난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예년에 비해 지원이 30%가량 줄어 가구당 한달에 150장 지원하던 연탄을 100장 혹은 70장으로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때 하나님이 한교연을 통해 선한 사역을 시작하셔서 부족한 연탄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한교연은 당초 12월 성탄절과 1월 설날을 앞두고 연탄나눔행사를 계획했다가 2월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로 행사를 늦췄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교연의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와 성도로 하여금 사회적 약자들에 관심 갖게 하고, 그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2012년 창립 이후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겨울철에 사랑의 연탄 2만장을 백사마을에 전달하는 등 사회 약자들에 대한 섬김과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